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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의원 꼬리무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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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의원 꼬리무는 의혹

입력
199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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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인근 땅값 치솟아/이상득/압력행사 상지대 무상인수/김문기/직위이용 개발요지 사들여/정영훈【영동=한덕동기자】 민자당 이상득의원(영일·울릉)이 지난 81년12월 아들 지형씨(26·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1104호) 명의로 매입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 돈대리 임야 70만4천1백59㎡는 요즘 개발이 추진중인 물한계곡과 인접해 있어 부동산 투기의혹을 사고있다.

이 의원은 이 임야를 문모씨(87년 사망·영동군 상촌면 임산리)로부터 1천5백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곳은 동신레저(주)가 추진중인 골프장·스키장 등 대규모 종합레저시설이 개발중인 물한계곡과 10㎞ 떨어진 곳으로 이 의원은 이 임야를 공시지가인 2억5천5백33만원으로 공개했다.

이 의원은 (주)코오롱 사장으로 재직하던 때 이 임야를 구입했으며 당시 이 일대가 관광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던 지역으로 사전에 이같은 정보를 입수,투기목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땅을 30∼40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주=오운영기자】 김문기의원이 상지대의 전신인 구 원주대를 당시 문교부를 통해 압력을 행사,무상으로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원주대학장 원홍묵씨(73·강원 원주시 관설동 1389·성어원원장)는 27일 김 의원이 지난 72년 문교부장관으로 있던 문모씨를 통해 압력을 넣어 부실운영되던 원주대를 무상양여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구 원주대 캠퍼스는 원주시 봉산동일대 4천여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1천5백여평으로 당시시가 30억원에 달했는데 감사를 벌인 문교부가 무상양여토록 압력을 가했다』며 『김 의원은 당시 나를 종신명예학장으로 추대하고 매월 6백만원씩 주겠다고 했으나 이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김명용기자】 민자당 정영훈의원(61·하남·경주)이 교통부정책 자문위원 재직당시인 83년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서해안 개발예정 등지에 자신과 부인명의로 부동산 4천2백10평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특히 이번 재산공개에서 부동산을 시가의 1백분의 1로 축소신고했는가하면 일반주거 지역을 묘지로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자신의 명의로 된 인천 남구 검암동 73의 1 1천8백80평을 평당 1만원도 안되는 1천2백만원,부인명의의 인천 남구 옥련동 산47의1 2천3백30평을 1천5백만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정 의원 명의의 금암동땅은 94년 착공예정인 신공항 고속도로에서 불과 3백∼5백m 거리에,부인 명의로된 옥련동땅은 오는 11월착공 예정인 송도신도시 건설 예정지구에 인접한 교통의 요지다.

이에따라 이 땅은 평당 80만∼70만원으로 15억∼16억원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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