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9차 임시회의 이틀째인 27일 하오 회의에서 오는 4월25일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찬성 6백21 반대 2백23 기권 6표로 통과된 이 결의안 초안에는 옐친과 그의 경제개혁에 대한 신임여부와 함께 대통령과 의회의 연내 동시선거 등 4개항을 담고 있으나 이중 어느 항을 국민투표에 회부할지는 결정치 못했다.★관련기사 6면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옐친 대통령의 「4자회동 전격제안」을 싸고 논란을 벌인뒤 28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3시)에 회의를 재개키로 결정,산회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연설에서 정적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에게 정치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다음주안에 체르노미르딘 총리,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을 배석시킨 4자회담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었다.
한편 인민대표대회는 27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논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보수파의 옐친 탄핵기도는 불발로 끝났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보수파 의원 세르게이 바불린이 발의한 옐친 탄핵을 위한 의제 채택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탄핵논의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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