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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평균 10억7천만원/125명 재산공개/20억원이상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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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평균 10억7천만원/125명 재산공개/20억원이상 16명

입력
199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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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지 부동산」 상당수/검찰·경제·내무계통 상대적으로 많아/최다 정성진 대검 중수부장 62억6천/최소 강신화 경남교육감 1억2천정부는 27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방침에 따라 각부처 차관 및 차관급 공직자 1백25명의 재산내역을 일괄 공개했다.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는 ▲각부처 차관 26명(서울시 부시장 및 비상기획위 부위원장 포함) ▲외청장 12명 ▲시·도지사 14명 ▲시·도교육감 15명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39명 ▲총리비서실장 등 기타 정무직 9명 ▲안기부 1,2차장 및 기조실장 등 3명 ▲감사원 감사위원 6명과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 차관급 공직자의 평균재산(가족명의 포함)은 10억7천3백71만원으로,장관급(10억3천만원) 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며 민자당 의원의 평균재산(25억5천만원)에 비해서는 적었다.

재산규모별로는 ▲20억원 이상이 16명 ▲10억원대가 26명 ▲5억∼9억원대 50명이었으며 4억원 이하는 3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결과 차관급의 상당수가 장관·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무연고지에 임야·전답·대지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공직자는 재직시 공직을 이용,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경제부처와 내무 검찰 경찰계통의 공직자들이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다한 규모의 예금,골프장·스포츠클럽·콘도회원권을 소지한 인사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관급중 최대 재산보유자는 정성진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의 동산을 포함,62억5천8백만원 상당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다음으로는 강신태 철도청장(48억9백만원) 김정숙 정무 제2장관보좌관(42억1천6백만원) 김도언 대검차장(39억9천4백만원) 최신석 대검 강력부장(37억4천7백만원) 김유후 서울고검장(27억9천6백만원) 수준이며 검찰 간부들이 상위 순위를 다수 차지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소유한 인사는 1억1천8백만원을 신고한 강신화 경남교육감이며 김도현 평통 사무차장(2억1천2백만원) 최기선 인천시장(2억2천7백만원) 등이 재산보유 순위 하위그룹에 속했다.

정부는 민자당 의원들의 재산공개때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혼란이 있었음을 감안,이번 차관급 재산공개에서는 ▲토지는 공시지가 ▲아파트·연립주택은 기준시가로 평가하고 단독주택·빌딩·주식 등은 시가를 병기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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