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만나… 핵·경협 논의【북경=연합】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지난달 열차편으로 비밀리에 북경을 방문,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과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북경의 한 믿을만한 서방소식통이 27일 말했다.
중국 지도부내의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김 주석이 지난달 비밀리에 북경을 방문,등과 비밀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영변부근 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핵사찰요구 등 북한 핵문제와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중국의 공동대처방안과 함께 쌍방간의 경협확대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이같은 김등간의 비밀회담설이 중국정부내 주요부처 관리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로 널리 유포돼 있다』면서 『이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한측에 유리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국·IAEA 및 유엔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중재역을 해주는 대가로 북한측으로 부터 두만강지역 개발과 관련,엄청난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고 대미 협상에서 2개 민신고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 핵사찰거부 등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중국측으로부터 사전에 이같은 담보를 얻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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