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도사」 김문기의원 12채/박준규의장 제일 넓은 면적/이영창의원 부인소유 “2채”국회의원들은 땅도 많지만 집도 많다.
민자당 의원과 당무위원들은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명의로 평균 2.19채의 집을 갖고 있으며 평균면적은 1백27평에 이른다.
경제기획원이 90년에 발표한 자가보유율 50.6%에 비해 의원들은 무려 4배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으며 국민 1가구당 평균면적 16평에 비해 8배나 넓은 셈이다.
또 평균치보다 많은 3채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28명,4채이상 갖고 있는 의원도 18명에 이른다.
이들중 「부동산 거부」 김문기의원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강원 강릉시·원주시 등지에 9채의 단독주택을 본인명의로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부인과 아들 소유의 단독주택이 3채나 더 있어 모두 12채(총 4백7평)를 가진 집부자이다.
가장 큰집을 가진 의원은 박준규 국회의장으로 자신과 아들,딸 명의로 모두 4채(총 1천3백68평)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아들 종보씨(37) 소유인 임대용 다가구 주택 75가구가 포함된 것이다.
유학성 이원조 이영창의원 등도 각 5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집부자들.
유 의원의 경우 자신의 명의로 된 단독주택 2채를 비롯,세아들이 각각 한채씩 아파트를 갖고 있어 모두 2백64평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세아들은 아파트 이외에 각각 토지와 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시가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계산된 이들의 재산만도 42억여원이 된다.
이원조의원도 본인과 아들,손자의 명의로 5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으며 그 면적은 2백49평. 특히 이 의원의 8세짜리 손자도 서대문구 연희동에 건평 98평의 대저택을 가지고 있다.
역시 5채(총 3백40평)의 주택을 가지고 있는 이영창의원은 자녀명의로 된 주택이 하나도 없고 본인소유의 단독주택 아파트 오피스텔이 각 1채,부인소유의 단독주택이 2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병의원은 주택·건물·토지·예금·주식 등 모든 재산이 부인이나 자녀소유로는 하나도 없이 본인앞으로 돼있어 눈길을 끈다.<최성욱기자>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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