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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취임 한달… 본사·미디어 리서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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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취임 한달… 본사·미디어 리서치 조사

입력
199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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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가장 잘한 일 “재산공개”/“공개내용은 미흡” 75%/“국정변화 실감” 64.6%대다수 국민들은 25일로 출범 1개월을 맞는 김영삼정부가 그동안 가장 잘한 일은 고위공직자 및 민자당 의원들의 재산공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또한 새정부 출범이후 국정전반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가 새정부 출범 1개월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결과 밝혀졌다.★관련기사 4면

조사결과 김 대통령이 지난 1개월간 가장 잘한 일을 예문제시없이 자유응답방식으로 물은데 대해 전체응답자의 20.3%가 재산공개를 꼽은 것은 나타났다.

이어 응답자의 19.0%는 부정부패척결,15.4%는 청와대 앞길·인왕산 개방,8.1%는 경제회복노력 등을 각각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산공개의 내용에 대해선 응답자의 45.1%가 「취지를 못살린 형식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표시했으며 「잘한 일이나 다소 미흡하다」는 응답도 3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잘못한 일을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론 설문에 대해서는 27.3%의 응답자가 「잘못한 일이 없다」고 대답했고 잘못한 일로는 「인사문제」 7.0%,「믿을 수 없는 재산공개」 5.3%,「대안없는 경제개혁」 5.0%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새정부 출범후 국정전반의 변화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다소 달라졌다」,22.0%가 「매우 달라졌다」고 밝혀 전체의 64.6%가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29.9%,「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3.3% 등 부정적 응답도 33.2%에 달했다.

새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의 속도와 관련,전체응답자의 45.9%는 「적절하다」고 답한데 비해 38.4%는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으며 「다소 느리다」는 평가도 10.4%로 엇갈렸다.

이와함께 개혁추진에 따른 불안감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중 41.4%가 「별로 못 느낀다」,17.1%가 「전혀 못 느낀다」고 답해 전체의 58.5%가 불안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어느정도 불안」 34.7%,「매우 불안」 5.7% 등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도 40.4%를 차지해 빠른 개혁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경제 1백일 계획 등 새정부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평가에선 ▲어느정도 활성화 61.3% ▲상당히 활성화 19.3% ▲별로 활성화되지 않을 것 10.6% 등의 순으로 집계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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