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재산 1백60억∼16억대/곳곳에 토지·건물도 상당수22일 재산을 공개한 민자당 의원 가운데 지난 80년 사회정화를 외치며 부정축재 구 정치인을 몰아냈던 소위 5공 신군부 세력출신 인사들이 직업군이었다면 엄두도 못냈음직한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군사령관,국보위 상임위원,안기부장 등을 지낸 유학성의원(66·예천)은 공개재산이 58억여원이나 부동산 등을 시가로 따지면 1백65억원이 넘는다.
유 의원은 주택만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빌라(75평)를 포함,2채이고 골프회원권도 3개를 갖고 있다.
허문도씨와 함께 「3허」로 불리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사회정화계획을 사실상 입안,추진했던 허화평(56·포항) 허삼수(57·부산동) 두의원도 상당한 재산을 공개했다.
허화평의원의 재산은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대지 3백30여평 규모의 저택과 강남구 신사동의 건평 2백30여평짜리 건물,경북 포항시의 36평형 아파트 등 총 18억6천여만원. 12억8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허삼수의원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부산 동구 초양동에 각각 85평형 빌라와 대지 1백20평짜리 주택을 갖고 있고 자신과 부인,자녀 3명 모두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회원이다.
국보위 사회정화위원장이었던 4선의 이춘구의원(59·제천)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시지가로만 6억5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73평짜리 빌라와 충북 제천시의 주택,골프장 회원권 2장,고급승용차 2대 등을 합쳐 9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사회정화위원장 국보위 건설분과위원장 국세청장 안기부장 등을 지낸 안무혁의원(58·전국구)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지 1백10평 건평 90평의 대형빌라,오피스텔,골프장 회원권 3개,콘도회원권 2개 등 18억3천여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2·12 당시 20사단장으로 신군부를 도운 박준병의원(59·보은 옥천 영동)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대지 2백10평짜리 저택과 충북 옥천군의 대지 및 건물 등 16억여원을,보안사 준위출신인 이상재의원(59·공주시 공주군)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203 일대 대지와 건물,경기 화성군의 잡종지 6백평 등 4억8천9백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한편 이들 신군부세력에 몰려 공직을 사퇴하고 재산환수 조치를 당했던 인사들도 여전히 상당한 재력가이다.
현대경제일보,제주감귤농장,충남 서산 삼화축산 등 2백16억원의 재산을 환수당한 김종필대표(67·부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연구실(2억9천3백여만원)과 골프장 회원권 5개,부인명의로 된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 등 24억4천8백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7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직사퇴 및 부정재산 몰수조치를 당했던 구자춘의원(61·달성 고령)은 16억5천9백여원의 재산을 공개했다.<황상진기자>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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