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책에 기대 크다” 56%/신경제 경기활성화 도움 80%/취임후 잘못한 일은 “인사문제”한국일보사가 김영삼정부 한달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실시한 「새정부 출범 한달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국민들이 김영삼정부의 개혁추진방향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취임 당시보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혁속도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았으며 빠른 개혁의 부작용 가능성을 염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비례할당 및 계통추출법으로 표본선정,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95%의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3.70%이다.
▷국정변화 체감정도◁
새정부 출범이후 국정변화의 체감정도를 물은 설문에 대해 「매우 달라졌다」 22.0% 「다소 달라졌다」 42.6%로 전체응답자의 64.6%가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안달라졌다」 29.9% 「전혀 안달라졌다」 3.3%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자도 33.2%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60% ▲20대 55.4% ▲30대 51.4% 순으로 변화를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간 가장 잘한 일◁
새정부가 한달간 가장 잘한 일로 재산공개를 꼽은 응답자가 20.3%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정부패척결 19.0%,청와대 개방 15.1%,경제회복노력 8.1%,밝은 정치풍토 2.3%,사면조치 2.0%의 분포를 보였다.
예문없이 주관적 답변을 구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22.7%는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를 지목한 응답자는 20대(25.8%)가 가장 많았으며,30대(22.5%)와 40대(27.4%)는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한달간 가장 잘못한 일◁
새정부가 한달간 가장 잘못한 일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의 27.3%가 「잘못한 일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사문제(7.0%),믿을 수 없는 재산공개(5.3%),대안없는 경제개혁(5.0%),빠른 개혁속도(4.4%)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문 제시없이 주관식 답변을 구한 이 설문에서 전체응답자의 46.0%는 무응답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
취임당시와 비교한 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정도를 묻는 설문엔 56.4%가 「더 커졌다」,32.3%가 「똑같다」고 응답했고 8.9%는 「적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졌다」는 응답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65.3%,경기·강원 64.3%,부산·경남 50.4%,호남 49.4%,충청 47.9%,대구·경북 46.4% 순이었다.
기대감이 커졌다는 응답은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는데 20대 41.9%,30대 55.6%,40대 63.7%,50대 이상 70.3%였다.
▷개혁의 진행방향◁
새정부가 추진중인 변화와 개혁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중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진행」 「대체로 잘 진행」이 각각 18.7%,62.4%로 80.6%가 긍정적인 반면 「별로 잘 진행하지 못함」 14.1%,「전혀 잘 진행하지 못함」 0.6% 등 14.7%가 부정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89.7%)이 가장 높고 호남(71.9%)이 가장 낮았다.
▷개혁속도◁
개혁속도에 대한 인식은 「적절함」이 45.9%로 가장 많았고 「너무 빠름」 「다소 느림」도 각각 38.4%,10.4%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0대(49.2%)와 50대 이상(48.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너무 빠르다는 응답은 20대(41.9%)와 40대(40.3%)에서 약간 높았다.
다소 느리다는 응답은 20대(14.7%),30대(10.7%)가 각각 평균치를 상회했다.
▷개혁불안감◁
개혁추진에 따른 불안감은 「매우 불안」 5.7%,「어느정도 불안」 34.7%로 40.4%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별로」(41.4%) 「전혀」(17.1%)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8.5%를 차지했다.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20대(47.5%) 주부(46.4%)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공개와 윗물맑기◁
공직자와 민자당 의원 재산공개의 윗물맑기운동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 22.4%,「약간 도움이 된다」 39.1%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이 29.0%,「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6.0%로 집계돼 부정적 응답이 35.0%를 기록했다.
▷민자 재산공개 평가◁
고위공직자와 민자당 의원의 재산공개에 대해서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45.1%로 나타났다. 이어 「잘한 일이나 취지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응답이 30.3%,「매우 잘한 일」 21.1% 순이었다.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견해는 연령별로 ▲20대 57.6% ▲30대 50.8% ▲40대 46.0% ▲50대 이상 22.7%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수준별로는 ▲대재이상 57.0% ▲고졸 51.7% ▲중졸 39.0% ▲국졸이하 20.5% 순으로 집계됐다.
▷고통분담 동감정도◁
김영삼대통령의 「고통분담론」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의 응답이 47.0%,「대체로 동감」이 38.4%로 절대다수인 85.4%가 동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제 100일 평가◁
신경제 1백일 계획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활성화될 것」 19.3%,「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 61.3%라는 응답을 합해 긍정적 응답자가 80.6%로 집계됐다.
▷민주당 발전가능성◁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지도부를 구성한 민주당이 강력한 야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에 「아주 잘 할 것」 8.9%,「그런대로 잘 할 것」 39.3%라는 응답 등 과반수에 못미치는 48.2%가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에 비해 「별로 잘 할 것 같지 않다」 37.6%,「전혀 잘 할 것 같지 않다」 2.1% 등 39.7%가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12.1%에 달했다.<이동국·권대익기자>이동국·권대익기자>
□설문·응답 집계
1.새정부 출범이후 국정전반의 변화 체감정도.
①매우 달라진 느낌…22%
②다소 달라진 느낌…42.6%
③별로 달라지지 않음…29.9%
④전혀 달라지지 않음…3.3%
⑤모름…2.2%
2.새정부 1개월간 가장 잘한 일.
①재산공개…20.3%
②부정부패척결…19%
③청와대 개방…15.1%
④신경제 1백일 계획등 경제회복 노력…8.1%
⑤기타…10.5%
⑥없음…4.3%
⑦모름…22.7%
3.새정부 1개월간 가장 잘못한 일.
①인사문제…7%
②믿을 수 없는 재산공개…5.3%
③대안없는 경제개혁…5%
④빠른 개혁속도…4.4%
⑤기타…5%
⑥무응답…46%
⑦없다…27.3%
4.취임시와 비교한 김 대통령에 대한 기대정도.
①더 커짐…56.4%
②비슷…32.3%
③더 적어짐…8.9%
④모름…2.4%
5.변화와 개혁의 진행방향.
①매우 잘 진행…18.7%
②대체로 잘 진행…62.4%
③별로 잘 진행되지 못함…14.1%
④전혀 잘 진행되지 못함…0.6%
⑤모름…4.1%
6.개혁속도는.
①적절…45.9%
②너무 빠름…38.4%
③다소 느림…10.4%
④모름…5.3%
7.개혁추진에 따른 불안감.
①매우 많음…5.7%
②어느정도 있음…34.7%
③별로 없음…41.4%
④전혀 없음…17.1%
⑤모름…1%
8.공직자 재산공개가 윗물맑기운동에 기여하는 정도.
①매우 많은 도움…22.4%
②약간 도움…39.1%
③별로 도움 안됨…29%
④전혀 도움 안됨…6%
⑤모름/무응답…3.4%
9.민자당 의원의 재산공개에 대한 평가.
①매우 잘한 일…21.1%
②다소 미흡…30.3%
③형식에 불과…45.1%
④모름…3.3%
10.고통분담론에 대한 동감 정도.
①전적 동감…47%
②대체로 동감…38.4%
③별로 동감 안함…10.9%
④전혀 동감 안함…1.6%
⑤모름/무응답…2.1%
11.신경제 1백일 계획 등 경제활성화시책 평가.
①상당정도 경제활성화…19.3%
②어느정도 기여…61.3%
③별로 도움 안됨…10.6%
④전혀 도움 안됨…0.4%
⑤모름/무응답…8.4%
12.이기택체제의 민주당 발전전망.
①아주 잘한 것…8.9%
②그런대로 잘할 것…39.3%
③별로 기대 안함…37.6%
④전혀 기대 안함…2.1%
⑤모름…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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