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액면가로 축소 신고/김진재·백재홍의원 86·30억 차이

일부 민자당 의원들이 지난 22일 재산을 공개하면서 보유주식 가격을 시가보다 훨씬 낮게 산정,비난을 사고 있다.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밝혀진 김진재의원은 동일고무벨트 동해투금 밀양은행 등 3개 종목 33만7천여주를 액면가인 주당 5천만원씩에 계산,주식 자산액이 총 16억8천5백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을 22일 시가로 계산하면 실제평가액은 1백3억여원으로 공개가와 시가가 86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재홍의원도 3만5천5백원짜리 동양철관 주식 9만8천여주를 4억9천여만원어치라고 공개했으나 실제 거래가격은 35억원으로 30억1천여만원의 차이가 난다.

김동권 김용태 김채겸의원 등도 보유주식 가격을 시가보다 1억2천만원∼12억6천여만원 적게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