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원산·해주등 연결 격자형 구축/2011년까지 23조 투입/10개 고속도·6개 전철 신설남북통일에 대비,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교통망을 평양 원산 해주 금강산 방향으로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종합교통계획」 시안이 23일 국토개발연구원에 의해 제시됐다.
이 계획은 총 23조6천6백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수도권 일대에 동서방향 5개 노선,남북방향 5개 노선 등 총 10개 노선의 고속도로 및 간선도망을 격자형으로 구축하고 이와는 별도로 기존 지하철 연장구간 형태의 4개 노선과 독립적인 2개 노선 등 모두 6개 노선의 전철을 신설토록 하는 것으로 돼있다.
특히 국도를 비롯한 간선도로망을 대폭 확충,모든 노선을 최소한 4차선 이상으로 확장 또는 신설,준고속도로로 활용토록 하고 읍단위 이상의 도시를 통과할 때는 반드시 우회도로를 개설토록 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종합교통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수도권 광역종합교통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간선교통축을 격자형으로 개편,남북방향으로는 ▲서울고양문산평양 ▲서울의정부동두천평양 ▲서울김포해주(이상 한강 이북) ▲서울성남수원평택대전 ▲서울과천의왕안중천안 ▲서울안양안산포승목포 ▲서울광주이천안성대전 ▲서울여주장호원대구(이상 한강 이남) 등을 5개축으로 연결토록 하고 있다.
또 동서방향으로는 ▲김포문산동두천원산 ▲고양의정부가평금강산 ▲인천안양과천성남광주양평홍천 ▲안산의왕수원이천여주원주 ▲포승안중평택안성장호원충주 등을 잇는 교통망을 개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연구원은 이같은 광역교통망을 오는 2011년까지 건설하는데 고속도로 11조4천9백억원,간선도로 6조6천6백억원,전철 5조5천1백억원 등 총 23조6천6백억원 규모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가운데 약 절반가량만이 정부재정 등으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수도권 일대에 6백평방㎞의 택지를 개발한다고 가정할 경우 신도시건설 때와 같은 방식으로 간선교통시설 부담금으로 평방 m당 3만∼4만원 정도를 부담시키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와관련,수도권의 주거환경이 일본의 동경도 수준까지 향상되려면 신규 택지개발사업에 의해 서울 통근권이 도심을 기준으로 해 현재의 25∼30㎞에서 최소한 50㎞권(개발제한구역 외곽)까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토대로 오는 6월말까지 수도권 광역종합계획 최종안을 수립할 계획이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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