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곧 단행할 은행공금리의 인하폭을 여신 1%포인트,수신 0.5% 포인트로 결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은행의 대출기준 금리인 우대금리는 연 9.0%에서 8.0%로,예금기준 금리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9.0%에서 5%로 각각 인하된다.
현재 5%와 6%로 나뉘어 있는 한은 재할금리의 인하폭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무역어음과 수출 산업설비 자금에 적용되는 6%짜리는 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와 한은 등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26금리인하」에 이어 취해지는 추가금리 인하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는 1%포인트를 내려 은행대출 금리를 현재의 9.0∼11.0%에서 8.0∼10.0%로 조정키로 했다.
반면에 은행의 예금금리도 함께 내리되 제2금융권 등 다른 금융권으로의 자금이탈과 저금리에 의한 저축기피 등을 막기 위해 0.5%포인트만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신탁 단자 보험 등 제2금융권의 여수신규제 금리도 1%포인트 안팎에서 인하할 방침이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명목상으로 여신 기준 금리가 수신기준 금리 보다도 오히려 0.5%포인트가 낮은 역마진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이는 지난70년대 중반 이후 두번째이다. 금융당국은 실제 은행의 평균수신금리가 6%대이므로 역마진이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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