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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발행 수표 대인기/수수료없어… 고객 종전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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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발행 수표 대인기/수수료없어… 고객 종전의 5배

입력
199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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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수표에 수수료제도가 생긴이후 체신부는 즐겁다.지난달 24일부터 각 시중은행이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자 수수료없는 우체국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은행은 정액권이면 50원,무정액권이면 2백원씩 받고 있으나 우체국은 무료이며 추심료도 은행은 1천원∼1만1천원을 받는데 비해 우체국의 경우 우체국 수표이면 무료,은행수표라도 1백원∼3천원을 받기 때문.

체신부에 의하면 평상시 하루평균 자기앞수표의 발행량이 4백62장에 불과했던 서울중앙우체국의 경우 2월24일이후 하루평균 2천5백40장으로 5배이상 증가했다.

제주 동광우체국은 하루 1백96장에서 8백50장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청주우체국도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이 하루평균 2백25건,2억7백87만원이던 것이 하루평균 4백8건에 2억8천3백71만원으로 건수는 81%,금액은 36% 증가했다.

또 충북도내 은행의 수표발행 건수가 하루평균 40% 가량 줄어들고 현금인출은 2배이상 늘어나 은행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체신부 관계자는 10만원권의 발행량이 전체 자기앞수표 발행량의 65.5%라고 밝히고 최근의 이용자 증가가 우체국을 편지나 부치는 곳으로 알아온 사람들에게 체신금융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 관계자는 또 『큰 규모는 아니지만 우체국 예금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신부는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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