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자회사와 협력업체,거래처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반이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포철의 협력업체인 동서개발과 자회사인 삼정강업의 경리 관계장부 2톤트럭 거래관계 및 비자금 조성관련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대한해운 범양 등 포철의 원료를 실어나르는 해운 4사에 대해서도 포철과의 거래관계 부문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국세청은 『포철의 세무조사와 연관,자회사를 단독으로 세무조사하고 있는 기업은 1개사이고 나머지 관련업체들에 대해서는 거래사실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재 포스콘 거양개발 등 20여 자회사와 협력업체에 대해 포철이 이들 업체와의 거래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의 여부와 포철자금의 유출관련 부문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운 4사에 대한 조사는 ▲선박운임의 리베이트 ▲신조선 발주권을 갖고 있는 포철이 발주과정에서 해운업체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는지의 여부 ▲선박이 항구내에서 상품을 싣고 내리는 기간이 계약기간을 넘기거나 단축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선,조출관련 비용지출 내역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현재 포철과 해운업체간 리베이트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신조선 발주과정에서의 뒷돈 거래,체선·조출료 지급과정에서의 자금유출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포철의 체선·조출료는 지난 91년 1천2백만달러였고 92년에는 1천4백만달러였다.
현대 포철의 원료와 제품을 수송하고 있는 전용선은 한진해운이 6척,현대상선 7척,대한해운 10척,범양 4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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