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화합·개혁 고삐 당기는데 최선”『새로운 정치상황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국회기능을 활성화시켜 개혁의 고삐를 당겨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정당사상 첫 경선 원내총무의 영예를 안은 민주당 김태식의원은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을 맡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총무는 끝까지 경합했던 홍사덕후보와 똑같았던 1차 투표결과가 결선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나타난데 대해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는듯한 모습이었다.
김 총무는 특히 경선결과를 염두에 둔듯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김상현 정대철 전 최고위원을 모시고 당의 발전과 화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의 결속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정당사상 처음인 경선총무가 된 소감은.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모두가 가까웠던 선후배사이라 인간적으로 아픔이 매우 컸다. 그래서 선거운동도중 조금도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결선투표에서 비주류측이 표를 몰아줬는데.
『당의 모양새를 위해 표를 몰아줬다고 생각한다』
총무로서 앞으로의 구상은.
『국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국회법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 특히 여야 협상을 통해 예결위를 상설화,예산심의를 통한 정부 통제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김영삼대통령은 의회 신봉자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대여관계는.
『용공음해문제·지방자치단체장 실시 등 당면현안 등을 당지도부와 협의해 대책을 수립하겠다』
원내총무로서 당내 계파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오랫동안 맺어온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이 하나로 뭉치는데 소임을 다하겠다. 앞으로 구체적 상황에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이는 전북출신의 3선 의원. 야당에서는 보기드문 경제통으로 주로 재무위에서 활동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소명의식에 투철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지난 91년 김대중 평민당 총재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수서사건에 연루되는 불운을 맞았으나 무죄판결과 14대 총선압승으로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부인 박진원씨(52)와 1남2녀.
□약력
▲전북 완주·54세 ▲중앙대 경제학과 ▲제11·12·13대 의원 ▲평민당 정책위 부의장 ▲평민당 대변인 ▲김대중 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전북도지부장<권대익기자>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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