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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장 “노다지”/올들어 두달새 7,500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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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장 “노다지”/올들어 두달새 7,500대 수출

입력
199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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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의 10배 넘어서자동차업계에 중국특수가 일고 있다.

18일 상공자원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중국에 수출한 자동차가 7천5백대,4천8백만달러어치에 달해 불과 두달사이에 지난해 연간 수출대수 7백14대의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이 기간동안 각각 1억9백만달러와 1억8백만달러의 자동차가 수출된 EC(유럽공동체)와 미국에 이어 단숨에 우리나라의 세번째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자동차 수출은 7백14대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중국으로부터의 국산승용차 수입요청이 갑자기 쇄도,1월에만 1천1백만달러어치가 중국에 수출된데 이어 2월 수출은 3천7백만달러로 급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각 성정부의 승용차수입을 대행하는 수입상들로부터 대량의 수입주문이 잇따르고 있으나 수출용으로 생산된 승용차가 없어 내수판매용을 대중수출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수입상들이 가장 선호하는 쏘나타 2.0의 경우 중국측이 내수용이라도 공급해줄 것을 요구,내수용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승용차 수입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6만2천3백대 정도이며 이중 절반가량인 3만3천대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했었는데 한국산차의 성능이 우수하고 값도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산 차의 수입이 급증,중국이 제3의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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