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만명분 유치 목표백혈병환자에게 필요한 골수를 제공하게 될 골수은행이 18일 창립된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권진탁)는 18일 하오 6시 서울 가든호텔 2층에서 골수은행(7060101)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골수은행 발기인은 박승서 전 변협회장,서영훈 전 KBS 사장,정달영 한국일보 주필,김정수 전 보사부장관,장기욱·이우정의원,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김윤덕 전 여성개발원장,연극배우 손숙씨 등 각계 인사 53명이다.
골수은행은 앞으로 골수기증 자원자를 모집해 HLA형 검사(조직적합성 복합체검사)를 실시,결과를 컴퓨터에 유형별로 입력한뒤 백혈병환자에게 적합한 골수제공자를 연결해주게 된다.
백혈병에 걸린 미국 입양아 아담 햄맨군(5) 살리기캠페인(본보 2월23일자 조간 23면)을 계기로 골수은행을 창립하게 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올해 1만명과 94년 1만명 등 모두 2만명으로부터 골수를 기증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팸플릿 제작·배포 등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한편 HLA형 검사를 할 수 있는 전국 20여개 병원에 검사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다.
현재 백혈병환자는 매년 2천명정도 발생하고 있으나 골수유형이 일치한다는 확률은 1만명중 1명에 불과해 이중 60%는 적합한 골수를 찾지 못해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수은행본부장 박진탁목사는 『골수은행 앞으로 백혈병환자들의 꺼져가는 생명에 새 삶을 불어넣는 매개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그러나 골수은행이 제기능을 다하려면 보다 많은 골수기증 희망자와 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검사비(1인당 10만원)를 댈 후원자가 필요하다』며 사회 각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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