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발생… 공장입지등 논란지난달부터 잇단 유독성물질 누출사고를 빚은 세계적 화학그룹 훽스트(Hoechst)의 프랑크푸르트 공장에서 15일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종업원 1명이 숨지고 유독성 메탄올을 함유한 비닐아세테이트가 대량 누출됐다.
이 사고는 지난달 22일이후 프랑크푸르트 훽스트 공장단지서 발생한 10번째 사고다. 독일내 2위이자 세계 3위의 화학그룹인 훽스트사와 독일 당국은 그동안의 사고원인을 모두 「조업상 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당국의 감독 강화속에 거듭되고 있는 사고의 배경에 대해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16일 상오(현지시간)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훽스트주공장의 폭발사고로 접착제 중간제품인 비닐아세테이트에 함유된 메탄올 가스가 대기중에 누출돼 거대한 구름을 형성,주변일대를 뒤덮었으나 정확한 누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시 외곽 주택가 주변에 있는 훽스트 공장단지에서는 지난달 22일 o니트로아니졸 누출사고에 이어 폐유,폴리프로필렌,레마졸,암모니아,도료중간제품 등 유독성 및 공해물질 누출사고와 화재가 잇달아 화학공업 자체와 입지 등에 대한 근본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사고는 지난달 22일 사고로 2톤 가량의 발암성 o니트로아니졸이 대기중에 누출돼 인근주택가와 도로 숲을 뒤덮는 바람에 지금까지 대대적인 중화청소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베를린=강병태특파원>베를린=강병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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