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17일 새벽(현지시간 16일낮) 한국산 반도체에 대해 덤핑마진을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최종 덤핑마진율은 평균 14.8%로 ▲삼성전자 15.0% ▲금성일렉트론 8.9% ▲현대전자 21.3% 등이며 1메가 및 4메가 D램뿐 아니라 16메가 D램까지 덤핑관세 적용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 금성 현대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줄잡아 6천만∼7천만달러의 덤핑관세를 물게 됐으며 대미 수출위축에 따른 전면적인 수출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 결과에 대해 『이번 덤핑규제가 양국 산업의 협력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유감의 뜻을 밝히고 이를 곧 미 행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구체적인 판정결과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이를 철저히 분석,계산상 착오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됐다고 판단될 경우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국이나 미 국제무역 법원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관련기사 5면
정부는 오는 4월말로 예정돼있는 미 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 판정이 무혐의처리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현지 공청회 개최 등 모든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의 예비판정서는 삼성 87.4%,금성 52.41%,현대 5.99%의 판정을 받았었다.
우리나라는 문제가 된 반도체집 분야에서만 지난해 총 8억5천만달러어치를 미국시장에 수출했는데 이번 판정결과 당분간 미국시장 확대는 거의 불가능해져 동남아 등지로 시장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