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무기수 김희로씨(65)의 노모가 아들의 가석방에 협조해달라는 탄원서를 15일 대한적십자사에 제출했다.탄원서는 지난 9일 일본을 방문,김씨 가석방운동을 해온 박삼중스님(자비사 주지)이 대리 접수시켰다.
김씨의 노모 박덕숙씨(87)는 탄원서에서 지난 2월20일로 형기 25년을 넘긴 아들이 죄를 뉘우치고 모범수로 복역중임을 강조한뒤 『살아 생전 밝은 세상에서 모자상봉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호소했다.
85년 중풍으로 쓰러져 시즈오카(정강)현 가케가와(괘천) 시립양로원 가케가와원에 수용돼있는 박씨는 아들이 석방되면 즉시 조국에 돌아가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박씨의 탄원서를 첨부,김씨가 가석방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서를 곧 일본 적십자사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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