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올 17조 규모/장애요인 내수부진·자금난 순경제기획원은 15일 국내 1백대기업의 금년도 설비투자계획 규모가 17조2천7백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치에 비해 1조4천8백39억원(9.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시멘트 타이어 등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철강 석유화학 종이 등은 투자액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설비투자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27%) 자금난(25%) 설비과잉(20%) 수출부진(12%) 등을 들고 있어 이같은 설비투자계획이 제대로 실행에 옮겨질지는 아주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이날 내놓은 「주요기업 설비투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설비투자는 지난해 15.1% 감소에서 올해는 11.4% 증가로 되돌아설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부문의 경기회복 기대가 아주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 섬유(39.3%) 타이어(36.3%) 전기전자(31.4%) 자동차(23.6%) 조선(12.0%) 기계(22.1%) 시멘트(21.0%) 등의 설비투자는 활발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철강(△23.4%) 석유화학(△18.1%) 종이(△14.6%) 정유(△11.1%) 음식료품(△6.3%) 등의 설비투자액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부문에서는 가스(46.6%) 통신(15.6%) 운수(11.9%) 등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 전망이다.
투자동기별로는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액이 6.6% 증가에 그친 반면 연구개발투자(48.8%) 에너지절약(18.6%) 자동화투자(17.9%)는 무척 활발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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