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교위원 발언【워싱턴 UPI=연합】 미국정부가 보수파의 공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상원 외교위의 한 공화당 중진의원이 옐친의 잠정적인 군사통치를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러처드 루가 미 상원의원(인디애나주)은 13일 미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에서 『옐친 대통령이 개혁과 개방에 반대하는 의회내 수구세력에 맞서기 위해 잠정적인 군사통치를 실시할 경우 이를 지지하는 입장에 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루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클린턴 미 행정부가 옐친 대통령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초법적인 조치」를 강구하더라도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보도가 있은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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