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김진각기자】 강원 양양군 서면 갈천리 산 50 구룡령 기슭에서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야철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교원대 박물관장 정영호박사(65)가 확인한 이 야철지(광석에서 철을 골라내고 정제해 각종 철제연모를 만들던 터)는 갈천리 갈천계곡의 구 갈천교와 신 갈천교 사이 남쪽 기슭언덕에서 용암처럼 생긴 무쇠덩이가 직경 1.5m 가량의 원형으로 둘러쳐진 형태로 발견됐다.
이 지역의 신라시대 고찰 선림원지에서 지난 1949년부터 1950년 사이에 엽전 두단지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이 야철지가 삼국시대에 조성돼 마구나 창검 등 각종 철제연모를 만들었던 곳으로 추정된다는게 정 박사의 주장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발굴된 고대의 야철지는 경남 창원공단 및 울주 치눌령,충북 중원 등 3곳으로 강원도내 동해안에서 이같은 야철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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