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15일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민족분리·공존공영·국민적 합의 등 3대 원칙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통일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통일원은 이를 바탕으로 핵문제가 타결되는 것을 전제로 ▲남북간 방송 상호교류 및 개방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참가 ▲남북직교역 추진 ▲우리측 민간·사회단체와의 대화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한 통일부총리는 『핵문제가 해결돼 남북 경제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금년내에 한국이 북한의 3대 교역상대가 될 수 있도록 남북 직교역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95년까지는 우리가 북한의 제1교역 상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원은 이를 위해 우리측의 부산·인천·포항과 북측의 원산·남포·청진을 잇는 항로개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원은 보고에서 특히 북한의 NPT 탈퇴로 조성된 남북간 긴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다각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의한 남북 상호 핵사찰을 이행토록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일원은 또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판문점에 「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의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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