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기념사업도 약속김영삼대통령은 시·도 연두순시의 첫 일정으로 이번주중 광주시와 전남도를 순시할 때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할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 광주방문때 5·18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과 기념사업 추진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이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참배는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전하고 『김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참배는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새정부의 의지표명과 국민화합 제창의 뜻이 담겨 있다』며 『김 대통령이 시도 순시일정의 첫번째로 광주시와 전남도를 택한 것도 그같은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그동안 김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참배가 전향적인 광주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느냐,또는 여러가지 현실문제상 새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느냐를 놓고 면밀히 검토해온게 사실』이라며 『일부 신중론도 있으나 대다수가 찬성하는 분위기이며 김 대통령도 뜻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 취임전 대통령직 인수위도 김 대통령이 취임후 지방순시의 일환으로 광주를 방문할 때 자연스럽게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는 것이 광주문제 해결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80년대초 민추협 공동의장때와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2∼3차례 광주를 방문,망월동 묘역을 참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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