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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외교관 여행금지/북 UN 대사/“NPT 탈퇴·남북대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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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외교관 여행금지/북 UN 대사/“NPT 탈퇴·남북대화 별개”

입력
199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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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연합】 북한은 평양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관들에 대해 평양을 제외한 다른지역을 여행하지 말도록 통보했다고 북경의 한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이 13일 말했다.북한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표와 때맞춰 평양주재 외국공관에 서한을 보내 지금이 「준전시상태」라는 이유를 들어 평양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관들에게 평양을 벗어나지 말도록 행동반경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또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이나 외국인들이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려 할 때는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난 9일 「준전시상태」가 선포된 이후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외국인들에 대한 북한입국 비자발급을 전면 금지하라고 재외공관에 지시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 동북지방의 한 조선족 관계자도 북한과의 교역문제로 최근 북한 입국비자를 신청했으나 북한측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과 중국간의 통신도 대부분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LA 미주 본사=변홍진기자】 허종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부대사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이 남북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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