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6천억… 25% 급증/매출액 전체 절반차지… 대우 실적 최고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국내 5대 재벌은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동서경제연구소가 13일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5대 재벌그룹의 12월 결산법인 42개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2개 재벌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84조9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2월 결산을 마친 3백96개 상장기업의 총매출액 1백68조9천5백여억원의 절반수준에 달한다.
이는 91년의 72조6천9백여만원에 비해서는 15.6% 증가한 액수다. 반면 이들 42개사를 포함한 3백96개 상장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5%였다.
특히 순이익 측면에서 재별계열사와 일반 상장회사의 영업실적이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순이익은 2조4천9백여억원으로 91년에 비해 1천7백억원 이상 감소,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 6.4%였다. 그러나 5대 재벌계열사의 순이익은 6천2백여억원으로 91년보다 1천2백여억원이 늘어 24.6%나 급증했다.
그룹별로는 대우 삼성그룹이 매출액에서,선경 대우그룹은 순이익 측면에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대우그룹이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8개 계열사의 매출액은 12조1천5백여억원으로 91년보다 20.7% 성장했고 순이익은 1천1백여억원을 남겨 지난해보다 19.8% 늘었다. 그러나 현대와 럭키금성그룹은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91년에 비해 각각 27.4%와 18.4% 감소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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