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본 AF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정국위기에도 불구,4월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한편 뉴욕 타임스지는 13일 한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려 미 정부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의회의 활동을 정지시키고 자신의 정적들을 잠재우기 위해 헌법을 폐지하는 등 비상수단을 강구할 경우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옐친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군사력 등에 의존한다면 미국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한 헬무트 콜 독일 총리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옐친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면서 옐친이 비상조치를 발동할 경우 서방이 이를 지지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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