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10개년 계획 추진상공자원부는 오는 97년까지 저궤도 다목적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98년까지 50인승 중형항공기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항공우주산업 개발 10개년 기본계획을 올 상반기중 확정,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상자부가 이날 밝힌 항공우주산업 육성전략에 따르면 올해부터 97년까지 총 1천6백50억원을 투자,이동통신 HD(고선명) TV 자원개발 등에 폭넓게 이용되는 저궤도(고도 4백∼1천2백㎞)의 다목적 인공위성을 개발,발사하기로 했다.
또 98년까지 2천5백억원을 들여 항속거리 1천6백㎞,5백m 활주로에 이착륙이 가능한 50인승 중형 항공기를 국내에서 설계·제작·조립하고 2000년까지는 대형 항공기 기체조립 분야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상자부는 항공우주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이미 자동차산업에 맞먹는 3천억달러에 이르렀고 앞으로 연간 11%내외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 21세기 핵심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자부는 현재 항공기관련 제품의 수입액이 연간 20억달러에 달해 국산개발이 시급하며 인공위성의 경우도 국내 개발이 지연되면 이동통신 HD TV 등 각종 위성 이용산업이 해외위성과 외국대기업에 예속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항공우주산업은 고부가가치의 기술집약산업으로 초정밀가공 신소재 정밀전자 응용시스템관리 등 관련업종에 대한 기술파급 효과가 광범위해 기계 자동차 전자산업 등 제조업 전반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도 집중 육성이 요청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상자부는 현재 국방 상공 체신 교통 과기처 등에 분산된 항공우주산업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가칭 항공우주산업 기획단을 설치하고 총 1조6천억여원 규모의 항공우주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항공우주관련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전문대 공고 등에 관련학과를 신·증설하고 국내 생산부품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상자부는 오는 2001년까지 이동통신 등 우주이용산업에서 관련 기기의 50%를 국산화한다는 목표아래 항공우주산업을 핵심선도기술 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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