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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조리 척결 대규모 특감/국방부,군감찰기관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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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조리 척결 대규모 특감/국방부,군감찰기관 총동원

입력
199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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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군수비리 근절 역점/20일께부터 무기한국방부 군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 육군 중장)은 군부조리척결을 위해 20일께부터 국방부 병무청 육·해·공 각군 본부,국방부 직할부대를 대상으로 무기한 대규모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특검단의 이번 감사는 김영삼대통령의 군내 비리척결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전의 부분적 감사와 달리 국방부 감사관실 국방부 합동조사단 각군 헌병감실 기무사 등 군내 감찰기관이 특검단의 주도하에 총동원된다.

특검단은 이에따라 국방부 감시관실 합동조사단 직원을 지원받아 특별감사팀 편성을 마쳤다.

국방부는 이번 감사에서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병무부조리 근절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신체검사부터 분류입소·배치 등 전과정을 추적,비리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부대내의 구타·가혹행위와 군수비리 색출에도 주력키로 했다.

특검단은 특히 국방부 등 비교적 여건이 좋은 곳에 근무하는 사병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신분을 파악,사회지도층 인사일 경우 보직변경할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단은 이번 감사에서 사단급 이상의 감찰기능을 활용하되 대민관련 부서와 업무내용이 2가지 이상인 부대를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특검단은 또 그동안 감사에서 배제돼온 기무사에 대한 직무감사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감사에서 적발된 장병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중징계하고 비위사실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개혁 움직임에 발맞춰 군도 내부비리를 일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창군이래 최대규모의 사정활동을 실시키로 했다』며 『이번 감사는 특히 국민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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