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FP=연합】 미국과 영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가 국제평화협정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그들을 지원하고 있는 신유고연방에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이번 제재에는 신유고연방을 이루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간의 교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그들의 국경선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가 포함돼 있으며 유엔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베오그라드정부가 이라크와 유사하게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 안전보장이사회는 보스니아의 회교계 주도 정부가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와 데이비드 오웬 유럽공동체(EC) 특사가 마련한 국제평화안의 주요 부분을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이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있지 않지만 만일 회교계가 이를 수락하고 세르비아계만이 유일하게 국제평화안을 수락하지 않은 상태가 되면 이같은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고 평화회담이 최종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밴스 특사는 안보리에서 평화회담의 진전상황을 보고한후 기자들에게 크로아티아계는 국제평화협정을 이루는 3개 문서 모두에 서명했고 회교계는 2개의 문서에 서명한데 이어 3번째 문서에도 서명할 단계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세르비아계에 압력을 가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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