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 오늘 청와대 오찬재계는 새 정부에 부패척결 의지에 부합할 수 있는 재계 스스로의 자정방안을 11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상의 무협 등 경제 5단체장들은 11일 청와대 오찬모임을 통해 9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확정한 재계 공동의 자정결의 내용을 포함,재계의 부패척결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직접 전할 계획이다. 이날 오찬에서 전달될 재계의 자정내용은 기업내부의 낭비요소 추방,납품비리 척결,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강화,과당경쟁 자율조정,정상적인 하도급관계 정착 등 새 정부의 개혁과 부패척결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재계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경제회복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는 시점에서 재계 스스로 내부비리 근절 방안을 마련,대통령에게 전달함으로써 재계가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새 정부의 대 재벌정책 예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의지로 미루어 과거와 같은 건의 일변도의 재계 목소리는 이제 설득력을 잃고 있다』며 이날 모임은 행정규제 완화를 골간으로 한 정부의 경제회생책의 전제라고 판단되고 있는 재계의 자정노력을 주로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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