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 「국민투표 거부안」 제출/보수파,권력분점도/인민대회 개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 「국민투표 거부안」 제출/보수파,권력분점도/인민대회 개막

입력
1993.03.11 00:00
0 0

◎옐친 강행방침 맞서 큰 파란【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 의회 강경파들은 인민대표대회 특별위원회가 열린 1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투표 취소와 권력분점안 거부를 골자로한 결의안을 제출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각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막된 첫날 회의에서는 국민투표 철회·권력분점 등 양측의 타협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찬반논쟁이 활발히 전개됐다.

강경파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옐친 대통령에게 퇴진압력을 행사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의회내 공산계 민족주의 단체인 러시아 통일파 지도자 세르게이 바부린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개막에 앞서 타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의 「몇가지 위헌혐의」를 검증하기 위해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은 9일 옐친 대통령이 마지막 타협안으로 제시한 권력분점안을 거부했으며 옐친도 그의 국민투표안이 취소될 경우 전국적인 여론조사 형식의 국민의사표시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1백50여명의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투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인민대표대회가 오는 4월11일의 국민투표 실시안을 취소할 경우,국민의 견해를 직접 묻는 투표를 실시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국민투표의 경우,법적 구속력을 지니지만 국민의사표시 투표는 구속력이 없다.

옐친 대통령은 또 인민대표대회가 국민투표안을 취소할 경우,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임명을 포함,지난해 12월 대회때 합의된 권력분점 협정의 모든 조항을 무효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혀 체르노미르딘 내각의 총사퇴를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