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정부패 척결등 성실히 수행”박종철 신임 검찰총장은 9일 『중책을 맡게돼 책임이 무거움을 통감한다』며 『검찰에 부과된 과제를 국민편에서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총장은 지난해 12월12일 대검차장에 임명된뒤 석달여만에 검찰 총수에 올랐다.
취임소감은
▲검찰총장이란 대임을 맡아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번 느낀다. 부정부패 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 확립 등 새정부의 3대 국정현안 과제중 검찰에 부과된 책무를 상하 일체가 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전임총장이 임명 3개월여만에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한 총장임기제 취지에 어긋난다는 견해가 많은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관련법정에 의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과거 한때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처리와 관련,의혹이 제기됐던 때도 있었지만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검찰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의 이목을 두려워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문민시대 검찰총장으로서의 지휘방침은.
▲과거 몇개 공화국을 거쳐 오면서 검찰은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검찰조직에 고칠 점이 있으면 서슴없이 개혁해 나갈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의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
▲이제 단편적이고 일과성의 수사는 지양해야 한다. 불합리한 제도개혁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 고질적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
검찰 정기인사 등 당면 현안이 많은데.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인사는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법무장관에게 조만간 인사를 건의하겠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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