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폐기물 30년간 처리가능【대북 UPI=연합】 중국은 방사능폐기물 처리장 건설비용을 대만이 부담하는 대신 대만의 방사능폐기물 수백톤의 중국 반입을 조만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관리들이 밝혔다.
양국이 공동 사용할 이 방사능폐기물 처리장은 중국 북서부 또는 남중국 해상의 한 섬에 세워질 가능성이 크며 대만측의 방사능폐기물 15만드럼 등 향후 30년간 양국의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한 대만 고위관리는 『우리는 이미 중국의 원자력 전문가들과 수차례 접촉을 가졌다』고 밝히고 『중국측은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지난 91년부터 연구중인 양국 공동처리장 건설계획은 기술적인 난점들이 없어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양국은 10억달러 규모의 이 계획에 1년내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97년까지는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원자력 전문가들은 지난주 북경에서 열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폐기물처리에 관한 세미나에 참가,중국 관리들과 처음 공개적인 회동을 가진 바 있다.
현재 대만은 방사능폐기물을 대북 북동쪽 3백㎞ 지점의 난도에 임시 저장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홍콩 인근과 상해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처리장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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