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7일 중소기업사장을 납치,살해한뒤 통장에서 거액을 빼낸 변용덕(32·제조업·서울 은평구 녹번동 152의41) 이계한씨(33·오퍼상·서울 노원구 하계2동 건영아파트 7동1103호) 등 2명을 강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동선씨(38·무직) 등 3명을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변씨 등은 지난 3일 상오10시께 서울 성동구 군자동 64의 18 박형원씨(40·삼화통상 대표)집 앞에서 출근하던 박씨를 서울1 허1485호 엘라트라 렌터카로 납치,차안에서 둔기로 때려 살해해 경기 김포군 야산에 암매장하고 박씨가 갖고 있는 통장에서 9천3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변씨는 동업자인 박씨가 평소거액이 입금된 통장과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알고 이씨 등 4명과 모의,박씨를 살해해 사업자금을 마련하려했다.
경찰에 의하면 수배된 신씨 등이 박씨를 납치,살해해 암매장하고 변씨 등 2명은 통장과 도장을 넘겨받아 같은날 하오 2시 한일은행 불광동지점과 답십리 지점에서 2천3백만원은 현금으로,7천만원은 자기앞수표로 인출했다.
이 돈은 수배된 3명이 각 2천75만원,검거된 이씨가 1천만원,변씨가 2천75만원씩 분배했다.
변씨 등은 예금 인출과정을 추정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변씨 등이 쓰다남은 수표 등 3천만원과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박씨 암매장장소를 찾고 있다.
살해된 박씨 회사에 2천만원을 투자한 변씨는 3년전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가죽제품회사인 우진상사를 넘겨받아 종업원 15명을 고용해 운영해왔으나 최근 자금압박을 받자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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