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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파문 일단락 개혁정책에 총력”/주중 감사원·안기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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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파문 일단락 개혁정책에 총력”/주중 감사원·안기부 개편

입력
199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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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8일 하오 단행될 법무·보사장관과 서울시장의 경질로 잇단 인사파문이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주부터 인사파문 때문에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개혁정책을 가속화시킬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새정부의 개혁정책에 저항하는 반동세력이 풍부한 정보와 자금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인사관련 소문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경질인사를 단행키로 한 만큼 이제 더이상 여기에 휘말릴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도 『부적격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각료 등 고위공직자의 신상에 대한 1차 정밀조사 결과 인책사유를 지닌 인사는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새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주중으로 대통령직속의 부정방지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감사원과 안기부 등의 조직개편과 인원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과거의 비리 관련자는 물론 자의적 인사자료 작성이나 인사관련 주요 정보자료 유출자에 대해서도 해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번주중 장관급 인사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서울시장에는 젊고 청렴하며 행정경험이 있는 관료출신을 발탁한다는 원칙아래 김영진 민자 의원(전국구) 박종우 전 인천시장 이원종 전 충북지사 김찬진변호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박희태 법무장관은 7일 하오 딸이 미국국적으로 이화여대에 편법입학에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법무장관은 이날 하오 박관용 비서실장에게 『김 대통령이 재신임을 했지만 더이상 법무장관직에 있는 것은 개혁에 장애가 될 것으로 생각해 사퇴키로 했다』고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또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빚은 박양실 보사부장관도 이날 하오 박 실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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