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투즐라 로이터 AFP UPI=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만프레드 뵈르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나토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서방측이 유고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시장단 모임에 참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보스니아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미국의 구호품 공수작전이 개시된 이후 동부 회교도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와 미국은 5일 러시아 군수송기들이 오는 12일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기지를 이용,보스니아에 대한 구호품 공중투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공수작전을 협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5명의 미국 군사전문가들과 러시아의 국가비상기획위원회의 관리들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2주동안 보스니아에 2백60톤의 구호품을 공중투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마리나 리클리나 국가비상기획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러시아의 일류신 76 군수송기 2대가 오는 12일 처음으로 공수작전을 수행하며 하루에 한번씩 26톤의 구호품이 공중투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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