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석방된 문익환목사(75)는 『통일만이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마련할것』이라며 『김영삼대통령이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룩하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문 목사는 이날 낮12시께 안동 가톨릭문화회관 301호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석방된 소감은.
▲자유가 모든 가치의 으뜸인것을 새삼 느낀다. 그러나 아직도 차디찬 감방을 지키는 양심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다.
건강상태는.
▲비록 75세의 나이지만 교도소를 나오면서 50살을 잘라내고 25세 청년기분으로 새출발한다. 맨발로 지난 겨울을 났을 만큼 건강하다. 곧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담은 「더욱 젊게」란 책도 낼 계획이다.
정부에 바라는 바는.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사중 「문민정부의 탄생이 민주세력이 이룬 공적」이라 밝힌 것은 양심세력에 대한 민자당의 참회론이라 생각한다. 특히 통일원장관,국가안전기획부장,교육부장관 등의 내각인사에서 현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느낀다.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5년은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린만큼 민주화와 통일에 힘써야 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너무 쉽게 좌절하는 모든 애늙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일이다.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민주 자주 통일이다.<안동=전준호기자>안동=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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