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공산당 14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4기 2중전회)가 오는 15일 개막되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회의에서 처리될 주요사항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5일 북경에서 소집됐다고 홍콩신문들이 이날 보도했다.중국계 문회보와 대공보를 비롯한 이 신문들은 북경의 서부 교외에 있는 경서빈관(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 2중전회는 전인대의 「정부공작보고」를 검토 수정하고 정부기구 개편안을 토의 확정하며 국가주석 국무원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인민정치 협상회의) 주석 등 국가 중요 지도직 인선문제를 확정짓고 국무원 개편에 따른 각료직 인선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들은 2중전회가 정부 공작보고 심의를 통해 ▲8·5계획(8차 5계년 계획=91∼95년)의 경제성장 목표를 종래의 연 6%에서 9%로 수정하고 ▲경제과열을 우려하는 일부 지도자들의 견해와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경제성장 가속론을 적절하게 조화한 정부 공작보고를 최종적으로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들은 또한 국가요직 인선문제에 있어서는 14전대회에서 내정됐던대로 당총서기 강택민이 국가주석직을 겸직하고 이붕이 총리직에 유임하며 정치국 상무위원 교석이 8기 전인대의 상무위원장을 맡을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부총리 주용기가 차기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붕이 최소한 앞으로 2년간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며 주용기는 경제와 농업분야의 책임을 더 맡게 될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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