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11월 제조업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1조원 규모의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이 대출과정상 추가담보요구 등 어려움 때문에 중소기업은 거의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상공자원부가 5일 밝혔다.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 집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대출승인액 4천7백29억원 가운데 전체의 94.7%인 4천4백76억원이 대기업에 집중된 반면 중소기업이용실적은 5.3%인 2백53억원에 그쳤다.
상공자원부는 이처럼 중소기업 대출이 부진한 것은 취급기관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한정돼 1∼1.5%의 지급보증료 부담이 따르는데다 지급보증때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등 대출절차상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상공자원부는 중소기업의 자금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취급기관을 일반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으로 다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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