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법 내년 3월내 개정민자당은 5일 김영삼대통령이 선언한 정치자금 단절과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상시기구형식의 지구당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3개 정치관련 법안을 내년 3월까지 개정키로 했다.
이와관련,김 대통령은 이날낮 김종필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이같은 정치개혁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찬이 끝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당과 국회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연구,입법화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결론을 내야 정치권이 다음 선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당내에 3개 법안의 개정문제를 다룰 특위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미 설치가 합의돼있는 국회의 정치관계법 특위를 통해 민주당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민자당은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김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선거제 개혁을 약속했음을 감안,한 선거구에서 3∼5명을 뽑는 대선거구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정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인구 1백만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또 지구당 중심의 당운영 방식에는 엄청난 정치자금이 필요한 점을 감안,상시기구형식의 지구당을 선거때만 있는 한시기구로 바꾸거나 아예 지구당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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