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덜쓰게 정당구조 혁신/첫 기자간담회/공직자 인선땐 사전 검증”김영삼대통령은 4일 앞으로 재임 5년동안 기업인은 물론 어떠한 사람한테도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정치권 부정부패척결의 시작이며 앞으로 5년간 암거래식 정치자금 거래나 정경유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23면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과 돈안드는 정치의 실현을 위해 민자당이 정치자금법 선거관계법 정당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청와대 소유 안전가옥(안가) 12동 1만여평을 철거하고 시민공원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재임중에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나의 결심은 우리 정치사의 큰 변화며 하나의 큰 혁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한 제도개선에 대해 『민자당이 국민의 이해와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 추진할 관계법 개정에 정당구조 개편과 선거공영제 확대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밝힌 정당구조 개편과 관련,중앙당 축소뿐 아니라 지구당 폐지방안 등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안가 철거에 대해 『청와대 안가는 3공 때부터 역대정권이 애용한 장소로 여기서 밀실정치가 이루어지고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김상철 서울시장의 사표수리와 관련,『임명권자 입장에서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있을 하위직 공무원 인사에 있어서는 인사위서 철저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으며 고위직 인사도 인사위서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문제된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에 대해 『우리가 후손에 물려줘야 할 그린벨트는 절대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현재 불법으로 훼손한 그린벨트는 즉각 원상회복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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