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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친위쿠데타」 준비/강경파 장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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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친위쿠데타」 준비/강경파 장교 주장

입력
199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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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할통치·권력기구 해제령도”/의회선 옐친 출석요구안 의결【모스크바 AFP A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및 대통령직할통치를 선포하고 권력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입안하는 등 일종의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군내 강경파 장교들이 4일 말했다.

강경파 군장교단체의 지도자인 스타니슬라프 테레코프 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은 이미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으로부터 특별무대를 분리 창설하는 비상계획을 입안했다고 주장했다.

테레코프는 옐친 대통령이 최고회의(의회)가 자신의 권력분점 타협안을 거부한다면 준비한 명령들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군 최고사령관들이 옐친 대통령과 만나 보혁갈등으로 인한 정치위기를 해소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테레코프가 주도하는 군장교단체는 보수성향을 띤 장교들의 모임으로 러시아군 장교들의 60%를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옐친 대통령 자신도 지난 2일 최고회의와 권력분점을 위한 모든 노력이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최후의 선택」을 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었다.

한편 최고회의는 4일 긴급회의에서 옐친이 5일 최고회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옐친이 최고회의에 출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고회의는 또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인민대표대회를 오는 10일 개최하는데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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