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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의원 소환 검토/「용팔이사건 증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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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의원 소환 검토/「용팔이사건 증언」 관련

입력
199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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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민 부장등 소환 자금추궁/이택희 전 의원 내일 출두키로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3일 전 신민당 청년 국제1부장 이선준씨(51)와 이택희 전 신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정희씨(51)를 소환,범행자금의 출처와 규모,사전 모의과정에 참가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씨가 당시 이철승 전 신민당 의원의 비서실장 김용전씨(51)로부터 30만원의 활동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금명간 김씨도 소환,돈의 출처와 용도를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당시 신민당 총무부국장 이용구씨(60·미 도피중)의 부탁을 받고 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창당대회장에 용팔이 김용남씨(43) 등 폭력배를 동원,행사를 방해한뒤 이 부국장에게 김씨를 소개시켜 주었다』고 진술했다.

이정희 전 보좌관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강남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이용구·이택희 전 의원 등과 창당방해 범행을 모의하는데 참석한 적이 있으며 구미지구당 창당대회때 이 전 의원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폭력배를 동원,행사를 방해했다』고 진술했으나 배후인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이택희 전 의원(59)은 이날 검찰의 전화소환 통보를 받고 5일 하오중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알려왔다.

검찰은 사건당시 안기부장 제2특보였던 박철언 국민당 의원이 당시 안기부가 이 사건에 개입한 것처럼 암시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박 의원을 소환,참고인 진술을 받는 것도 검토중이다.

박 의원은 당시 직책상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국내문제를 담당하는 안기부 1차장이었던 이해구 내무부장관이 관련됐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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