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강세와 중국 원화의 절하로 국내 기업들은 각 업종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나 단기적으로는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2일 조사됐다.동서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엔화강세와 원화절하에 따른 업종별 영향」에 따르면 엔화강세에 따른 원화환율의 급속한 절하로 일본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유리한 반면 일본부품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강세로 유리한 업종은 섬유나 수산물 등이며 불리한 업종은 일본 자본재의 수입비중이 큰 기계 장비 전기·전자류 화학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요 제조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제3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에서는 일본이 이미 동남아시아 등지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었기 때문에 엔고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 달러에 대한 중국 원화의 급속한 평가절하는 중국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시켜 제3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저가제품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는 동시에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 대중국 수출비중이 큰 업종은 수출증대가 어려울 전밍이다.
이에따라 장기적으로 대일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수입대체 생산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위주의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가격이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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