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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사찰 피수”/한·독 정상회담/대북 설득 공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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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사찰 피수”/한·독 정상회담/대북 설득 공조합의

입력
199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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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투자확대도/콜 총리 오늘 이한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청와대에서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취임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 저지대책·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과 콜 총리는 1시간2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남북한 상호 핵사찰이 필수적이며 북한에 대한 국제적 설득에 모든 유관국의 적극적 참여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특히 『북한이 핵에 관해 공개하고 개방으로 나올 경우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하며 결코 고립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김 대통령과 콜 총리는 또 양국이 한국의 유럽진출과 독일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콜 총리는 독일측의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작업이 진행중이며 모든 것은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콜 총리는 『객관적으로 기술을 평가한다면 잘돼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양국간 교육이 확대 균형의 방향으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면서 『독일측이 대한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조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콜 총리는 한국기업들의 옛 동독지역 투자와 함께 김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독일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해 통일현장을 보고 싶다』고 독일 방문의사를 밝혔다.

콜 총리는 3일 아침 한국 경제인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국회를 방문,연설한후 하오에 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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