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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적은 내부 부패”/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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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적은 내부 부패”/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입력
1993.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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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1일 『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면서 『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 자신 내부의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하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4회 3·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사회는 어느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 불감증에 빠져있다』면서 『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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