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개혁 돌풍/사정 서릿발/인사 회오리/공직사회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개혁 돌풍/사정 서릿발/인사 회오리/공직사회 비상

입력
1993.03.02 00:00
0 0

◎부서별 개인자료 점검착수/고위직 대폭 교체 예상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가 출범과 함께 강력한 국정개혁의지를 거듭 천명하자 관가가 아연 긴장하고 있다.

새정부는 국정개혁의 범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 공직사회의 내부 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아래 곧 범정부 차원의 사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공직사회는 사정선풍과 차관급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후속인사 등으로 전례없는 태풍이 몰아칠 것에 대비,자기 단속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지나친 위축이 뚜렷한 대책없이 장기화될 경우 또다른 부작용과 「개혁후유증」이 유발될 것을 우려,새정부의 합리적 개혁가이드 라인 제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와함께 각 부처는 지난달 26일의 새내각 출범이후 신임장관에 대한 업무보고 등을 통해 자체 개혁프로그램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오는 4일께로 예정된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감사원 총리실 검찰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해이한 기강 등의 척결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이권개입과 비리관련 여부를 철저히 색출하고 방만한 조직과 불필요한 별정직을 정리,후속인사에 반영하는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물갈이와 기풍쇄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정부는 최근 1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개인자료를 모두 취합,사정 및 인사를 위한 정밀점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도 전면적으로 실시될 사정활동에 대비,공무원들의 재산상태에 비리여부 등에 대한 기초 내사자료를 확보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정부의 개혁의지가 이처럼 강도높게 전개되자 공직자들은 골프장이나 호텔·고급 유흥음식점 출입을 삼가는 등 새정부가 약속한 「위로부터의 개혁」에 호응하는 모습을 솔선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가 새정부가 추진할 개혁의 범위와 대상,일정 등 구체적 계획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 불어닥칠 「개혁안파」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공직정화의 필요성과 함께 이같은 불안현상에 대한 별도의 대책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