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 형태… 우크라등 크게 반발【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8일 러시아가 구 소련공화국들이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연방을 결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함께 구 소련지역 분쟁수습을 위한 러시아의 「특별권한」을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인정해주도록 촉구했다.
이같은 제의는 독립국가연합(CIS) 국방장관들이 전날 전쟁 등 유사시 가맹국간 병력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역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오는 4월28일로 예정된 CIS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러시아와 마찰을 빚어온 우크라이나 등이 이에 강경 반발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적지않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옐친은 이날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시민동맹」 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연방을 창설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으나 새연방이 기존의 CIS를 대체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러시아가 CIS내 통합을 계속 지지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새연방이 결성될 경우 『가맹국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옐친의 발언은 CIS 국방장관들이 전날 모스크바에서 ▲공동방공망 부활 및 ▲전쟁 등 유사시 병력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역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한데 뒤이은 것이다.
또한 옐친이 그간 친러시아정책을 취해온 카자흐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단일군사영역」 창설 등 러시아 카자흐간 연계 강화에 의견을 모은 것과 때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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