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외무부관리 밝혀【프린스턴(뉴저지주) AFP=연합】 구 소련의 외무부 관리들은 지난 83년 9월 소련 영공에서 승객 2백69명을 태운 KAL 007기가 소 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사건이 있은뒤 이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려 했으나 당시 소련 지도부의 반대로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구 소련의 전직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조지 슐츠 전 미 국무장관과 구 소련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린스턴 대학에서 탈냉전을 주제로 열린 한 회의에서 밝혀졌다.
회의에 참석한 구 소련 외무부 관리출신의 세르게이 타라센코씨는 당시 소련 외무부는 KAL기 피격사건을 수습하는데 있어 최선의 방안은 사실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군부와 정치 지도자들은 외무부 관리들의 권고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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